2011년 마무리 일상

 2011년의 마지막 근무. 팀 동료들은 모두 퇴근했고 혼자 남아서 이런 저런 기사들 뒤적거리다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정리해보기로 했다. 올해는 그 동안 살던 고양을 떠나 이사를 했다. 고양에서 살던 7년이 참 좋았지만 낡은 아파트로 인한 불편함과 오래 살면서 느끼는 지겨움이 이사를 결심하게 했는데, 아직까지는 고양이 더 친근하고 익숙하다.

 이사를 하면서 결심했던, 영국문화원을 7월부터 등록해서 6개월 내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아침 7시 수업을 듣고 나름 열심히 하긴 했는데, 노력한 만큼 실력이 늘었느냐고 물어본다면 선뜻 대답할 자신이 없다. 그렇지만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동안 모르던,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보게된것에 감사하다. 더불어 관심 있었던 중국어 공부를 1월부터 시작하여 9개월간 오프 모임에 참석하여 책 두 권을 끝마쳤고 중간에 발음 개인 교습과 원어민 교습도 받긴 했다. 생각보다 중국어가 재미있어 즐거웠고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화상으로 전문 선생님께 개인지도를 받긴 했는데, 선생님의 개인사정으로 잠시 중단했다 얼마 전부터 다시 시작하긴 했다. 지금 공부해서 얼마나 유창하게 하겠느냐는 생각도 없지 않지만, 중국에 대한 관심과 중국어에 대한 흥미로 계속 즐겨볼 생각이다.

 회사생활은 올해 어려운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많다. 우선 사업본부에 소속되면서 기존 CTO 소속일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일하게 되었고, 공채 신입들이 늘어나면서 팀내 활기도 띄게 되고 새로운 시도도 하게 되어 즐거운 반면, 떠나간 사람들이 있어서 아쉽긴 하다. 지금 회사 구성원의 70%는 새로운 사람들처럼 느껴지고 생소하다. 회사가 잘되어 더 이상 떠나는 사람도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더불어 올해는 입사 10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 동안의 생활을 돌이켜보며, 함께했던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더욱 크게 느끼게 된 시간들이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 항상 힘이되는 가족들 모두 무탈하고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게 되서 더 없이 감사할 따름이다.

 아! 내년에는 또 얼마나 버라이어티 한 삶의 연속일지...


[책]기다림

기다림기다림 - 8점
하 진 지음, 김연수 옮김/시공사

오랫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다. 동영상 장애 테스트하러 이글루스 들어왔다가, 즉흥적으로 쓰는 글이다.

애들 데리고 헤이리에 갔는데, 거기에 시공사가 운영하는 서점이 있다. 유아들 책이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 또 책 읽어 주기에도 편해서 가끔 간다. 거기서 아주 싼 가격에 주어온 책이다. 사실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중국문화나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문화혁명과 관련한 현대사는 꼭 시간 내어 읽어보리라 했는데, 이 책이 들어왔다. 사실 시공사가 내놓는 책을 별로 선호하지 않지만, 원작자 '하진'의 독특한 이력과 함께 번역자가 김연수라는 조합은 충분히 흥미롭다.

사실 소설의 스토리는 별것은 없다. 의대를 졸업하기 전, 린은 부모님이 소개해준 고향의 시골처녀, 수위와 큰 애정 없이 결혼하면서 가족과 떨어져 군의관으로 복무 중인데, 같은 부대의 젊고 예쁘고, 지적인 간호사 만나를 알게 된다. 예쁘지도 않고, 전족으로 상징되는 구시대 여성인 수위와는 모든 면에서 반대인 린과 사랑에 빠져들게 되고 아내와 이혼 후 린과 결혼하려 하는데, 모든 것이 지금의 기준과 다른 문화혁명의 시기에 당국으로부터 이혼을 허락 받기가 쉽지 않다. 물론 수위가 동의하면 가능하지만, 막상 법원에 서면 모든 것이 꼬여버리며 때로는 자신이 타지에 첩을 둔 비열한 파렴치한이 되어버린다. 소심한 지식인, 린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1년에 한 번씩 방문하는 고향에서의 시간을 그렇게 아무런 소득 없이 보내게 된다. 그러기를 십 수년, 부부의 동의 없이도 18년이 지나면 이혼 할 수 있다는 당의 지침에 따라 그 시간만을 바라보며 기다림을 이어가는 린과 만나. 결국 그긴 기다림 끝에 린은 이혼을 하고 만나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그냥 그렇게 끝나버릴 것 같았던 내용이 반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진정한 기다림의 승자를.

이 책과 동명의 작품, 신윤복의 기다림이라는 그림이 있는데 "떠난 후의 기다림"이라는 의미가 이 소설과 맥이 닿아있다는 느낌이 갑자기 들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과 다른 역자의 책을 시간 내어 읽어보게 될 것 같다.

http://heralder.egloos.com2011-09-04T08:21:390.3810

[책]철학이 필요한 시간

철학이 필요한 시간 - 10점
강신주 지음/사계절출판사



 네덜란드 철학자 하위징아는 인간의 본질을 '놀이'에서 찾았다. 놀이와 노동의 차이란 그 자체가 수단이 되면 노동, 목적이면 놀이가 인데, 좀 더 쉽게 표현하면 '명령'이 배재된 자발적 즐거움이라면 바로 '놀이'인것이다. 반면에 '명령'에 의한 비자발적이고 즐겁고 단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예컨데 미래를 위한 경제적 이유라 한다면 '노동'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을 살기위해서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고 소모하는 '노동'이 아닌 자발적이고 즐거운 '놀이'를 업으로 삼아야 하는가? 미래의 휴식을 위해 노동하지만 휴식시간에도 대중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소비를 강요받고 다시 소비하기 위해 노동하는 모순이 반복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놀이란 단지 자발적이고 즐거움이라는 조건만으로 충족될 수 있는가?


 딱 선거기간동안만 시민이 주인행세를 할 수 있는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끝없는 실험과 도전이 언젠가 성공할 수 있을까?


 에필로그
 
 독서라는 여행을 위하여

 진정한 여행이란 현지에 부딪히면서 그곳 사람들의 삶을 배우고 결국 떠나온 일상이 낯설게 느껴지는 과정이고 독서 또한 자신을 바꿀수 있는 강력한 배움이 있어야 한다.
 
들뢰즈가 말한 두 가지 독서법
 관광과 여행의 차이, 자신에게 별다른 감흥도 없지만 유명하다는 이유로 숙제하듯 발도장을 찍어내는 관광과 자신이 느끼는  감응에 충실히 순응하며 그 곳과 서로 작용하는 여행.



근황들 일상

 7년동안 살던 고양을 떠나 다시 서울로 이사한지 한 달이 되어간다. 집을 구하고 이사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역시 쉽지 않았다. 북한산을 바라보는 은평구, 아직은 많이 생소하고 가끔은 그토록 떠나고 싶었던 고양이 그립기도 한다. 곧 익숙해지겠지.

 4년을 꼬박 채운 회사 PC를 새로 교체하고 셋팅 완료, PC를 쓸때마다 느린 속도와 불안정성때문에 혈압이 급 상승하곤 했는데 조금은 나아질것 같다. 게다가 메모리를 제대로 쓸수 있는 64bit 윈도우다. 새로운 녀석은 좀 스마트하길 바라는 의미로 congming(중국어로 聪明) 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4월에 신경쓸것들이 많아서인지 몸이 별로 좋지 않았고, 감기 몸살까지 앓고 체중까지 줄어서 고생 좀 했다. 정신을 차리니 4월이 거의 다 가버렸다. 책도 몇 권 꾸준히 읽지 못했고 이사로 절약된 출퇴근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것 같다.  처절한 자기반성과 흔들리지 않는 꾸준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책]핀란드 디자인 산책 Daily

핀란드 디자인 산책핀란드 디자인 산책- 10점
안애경 지음/나무수


평소 읽던 책들과 달리 디자인을 주제로 쓰여진 이 책에 관심이 갔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북유럽의 디자인의 근원과 저력이 궁금했고, 장하준의 책에 소개되고 너무나 부러웠던 그 지역의 복지가 그리고 우수한 기술로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지배하는 노키아의 나라 핀란드가 눈길을 끌었다.

책 표지의 자작나무로 둘러싸인 숲과 같은 자연을 진정 사랑하고 즐기는 것이 삶의 큰 부분인 핀란드인이 자연에서 배우고 사색하면서 그것들이 디자인에 어떻게 녹여져 반영되는지를 패션과 미술작품 그리고 도시설계를 통해 보여준다. 어려서부터 여름 별장을 통해 항상 자연을 접하고 관찰하면서 그 속에서 가족과의 삶을 만들어가는 핀란드인들이 자연으로부터 디자인의 큰 모티브를 얻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기까지 한다. 여기에 대를 이어 후손에게 물려주고 보존해야 하는 자연과 서두르지 않으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몇 십 년 이상에 걸쳐 만들어가면서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담아내는 도시설계가 자연을 정복과 개발의 대상으로, 빠른 속도로 도시에 높은 건물을 올리고 그늘과 휴식이 되어준 멀쩡한 나무를 뽑아내서 시멘트로 발라내 것이 도시계획인 우리의 우울한 현실과 비교된다.

자연으로부터 배워야할것을 제대로 배우느냐 못하느냐가 얼마나 그 나라와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언제쯤 우리도 제대로 된 자연과 도시와 사람들을 가질 수 있는 걸까?

 

http://heralder.egloos.com2011-01-25T22:44:260.31010

[책]리딩으로 리드하라

리딩으로 리드하라리딩으로 리드하라 - 4점
이지성 지음/문학동네

나이를 먹어가면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고민을 하게되었다. 가장으로, 자식으로 직장 동료로 살아가면서, 내가 얼만큼 모자란 인간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자기 수련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그 방식으로 독서에 더욱 집중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출판되는 책은 많지만 광고를 통한 마케팅으로 소비되는 현실에서 정말 좋은 책을 구별해내기가 쉽지 않고, 어떤 책을 읽어야 인생의 길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고민은 끊이지 않았다. 막연히 오래전부터 검증된 고전들을 읽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강유원의 “인문 고전 강의”와 함께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을 알게되었다. 사실 깊이있는 텍스트에 대한 분석서로 각광받는 강유원의 책을 읽고 싶었지만, 고전읽기의 경험이 미천한 상태에서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지성의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책을 고르는 나만의 기준 가운데 하나가 명령문이 제목인 책은 배제하는것인데, 이러한 제목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식과 함께 책을 사서 그대로 따라하지 않으면 왠지 낙오자나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될 것 같은 인상을 통한 마케팅 수단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뭔가 지식을 얻고, 생활에 보탬이 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이만한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 역시 이러한 이유로 망설임이 없지 않았으나, 구매자들의 평가가 꽤 좋은 편이였기 때문에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책다운 책”이 아닌 책을 읽는 것은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시간 낭비, 더 나아가 정신적 불쾌함까지 동반한다. 감동도 없고 울림도 없는 매뉴얼들이 책이라는 명칭으로 여기저기 쏟아져나오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이 시기에 이 역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특별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 많은 인문고전들을 읽었다고 했기에, 비록 저자의 말처럼 달이 아닌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일지언정, 깊이있는 내용과 사색으로 채워져있기를 내심 기대했었다. 책의 저자가 방법으로 제시한 인문고전 독서 가이드나 추천도서는 내가 읽어보지 않은책이 대부분이라 뭐라 평할 위치에는 없다. 하지만 고전을 읽는 이유가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남보다 뛰어난 천재가 되기 위해서라는 명분에는 쉽게 동의할 수 없다. 책이라는것, 특히 인문고전이라면 정신적 성숙과 사유를 통해 나와 내 이웃에게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목적이여 하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작가가 유독 집착하는 “천재”와 “책 떼기”와 그것들을 위한 족집게식 방법 강요는 입시학원의 강사의 글처럼 느껴져 읽는 내내 불편했다. 마치 인문고전을 읽고 천재가 되어 좋은 대학에 가서 성공해보자라는것처럼 느껴지며, 인성적 성장과 사유에 대한 영향에 대한 큰 고민은 없어보인다.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인문고전으로 성공한 대학이나, 개인에 대한 에피소드 위주, 그리고 어려웠던 개인사와 그 역경을 극복하는데 인문고전이 어떤 도움을 주었는가에 대한 간증, 독서 방식에 대한 내용 반복으로 채워진 분량등으로 내용에 대한 깊이 또한 찾기가 어렵다. 과연 이 정도 책을 이렇게 읽고도 이정도 밖에 글을 못쓰는것인지? 혹은 잘 팔리는 책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쓴것인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불편함을 참고 끝까지 읽기 쉽지 않았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 읽기는 했다.내일 이 책을 알라딘에 미련없이 되팔기 하고 강유원의 책을 구매해야겠다.

http://heralder.egloos.com2011-01-03T12:59:210.3410

2011년 첫 출근 밥벌이


 불과 1년 사이에 책상에 놓인 디바이스는 엄청나게 늘어났는데 (맥북,아이패드,갤럭시s), 그만큼 머리가 따라가 줄지...

올해도 화이팅해봅시다.

인문고전강의 재테크

인문 고전 강의 - 10점
강유원 지음/라티오

네이트 판 + 동영상 통합 개편 작업 중 밥벌이

 지난 몇 달간의 이 순간을 위해 쉴틈없이 달려온 사람들. 이제 종착점을 향해 달려간다.. 결코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지만 여기까지 참고 함께한 그들이 고맙다..

그리고 가장 화려한 시절에서 아득하게 사라져버린 http://video.cyworld.com 처럼,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서비스와 도메인, 네이트 동영상 http://video.nate.com을 기억하며....


[책]4월의 물고기

4월의 물고기4월의 물고기 - 2점
권지예 지음/자음과모음(이룸)

 읽는 내내 당황스러워서, 후반부에 가면 다른 뭔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빠른 속도로 책장을 넘겼지만 바닥의 끝을 본거 같아 오히려 씁쓸하다. 차라리 중간에 책을 덮었으면 앞으로 작가의 다른 책들을 읽을 용기는 낼 수 있었을지도 모를 텐데.

화려한 수상경력에 빛나는 작가, 권지예. 그녀의 장편소설이다 보니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전작의 수상이 장편이 아닌 단편이라고 하더라고 그 상들에 대한 평가나 공정성은 접어두더라도 책을 선택할 때 독자들에게 주는 영향력은 결코 적지 않으리라. 하지만 이 책의 문장과 구성, 스토리 어느 하나도 후한 평가를 할 수 없으며, 오히려 사기 당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십대 후반이나 2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그저 그런 하이틴 소설과 “지킬 박사와 하이드”로 익숙한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버무려 싸구려 소설로 만들어 버렸다. 흔하고 상투적인 등장인물은 독자들에게 몰입을 어렵게 하며, 작가 역시 인물들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을까 싶다. 작가는 책을 통해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어린 시절 엄마로부터 버림받고 첫 사랑에게는 배신당하고 아이까지 낳았지만, 요가 강사로 어느 정도 성공한 삶은 살며 때로는 소설 쓰는 작가이기도 한 여주인공과, 어린 시절 해외 입양과 쌍둥이 여동생의 비극적 죽음으로 말미암은 파양과 또 다른 나를 갖게 된 불쌍한 영혼인 남주인공. 그의 불행한 과거에 대한 미끼로 등장하는, 주인공을 유혹하는 여 제자까지 참 익숙한 인물들이다.

 전작 “뱀장어 스튜”와 같이 프랑스가 살짝 등장하면서 해외입양의 비극적 사례들이 차용되었으며, 이유를 알 수 없는 음악이나, 미술 때로는 요리에 대한 묘사들은 책의 분량이나 일부 젊은 여성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을지 모르겠으나 극의 흐름이나 캐릭터의 구성이나 문장에 별 도움도 주지 않는다.

 팔의 감각이 마비된 유명 요리사가 이것 저것 어울리지 않은 철지난 재료로 잔뜩 조미료를 치고 적당히 포장해서 좋은 조명 앞에서 사진 찍어 맛있게 보이도록 내어놓은 유명 레스토랑의 요리, 바로 그것이 “4월의 물고기” 이다

http://heralder.egloos.com2010-10-25T09:01:280.3210

1 2 3 4 5 6 7 8 9 10 다음